2013년 12월 12일 목요일

CFA 강의; 영어로 들으면 어렵나?


CFA 강의; 우리말로 들으면 더 편한가? 영어로 들으면 알아듣기 어렵나?

CFA 시험 준비 Tips (4)

CFA 시험은 영어로 보는 시험이다. 교재도 모두 영어로 되어 있고, 시험 관련 모든 사항이 미국 CFA Institute에 의해 영어로 안내되고 영어로 진행된다. 그런데 CFA 강의는 우리말로 듣는다. CFA 강의도 영어로 들으면 어떨까?

 


영어 사용이 불편하게 느껴지지는 않아야 CFA 시험을 제대로 볼 수 있다.
     CFA 교재는 영어로 되어 있다. 따라서 CFA 시험공부를 하다 보면 싫든 좋든 영어공부도 하게 된다. 그리고 사실 어느 정도 영어가 익숙해져야 자신감을 갖고 CFA 시험을 볼 수 있다. 그렇다고 CFA 시험공부를 시작하기 전에 먼저 TOEFL이나 TOEIC 공부부터 해야 한다고 생각하면 오해다. TOEFL / TOEIC에서 사용하는 영어와 CFA 영어와는 상당한 차이가 있기 때문이다. 사용하는 단어와 개념이 완전히 다르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러나 영어 문장의 기본적 틀에 익숙해져야 한다는 점에서는 차이가 없다, 그러니까 CFA 시험을 위해 따로 영어 공부를 할 필요는 없지만, CFA 시험 준비과정을 거치면서, 영어 사용이 불편하게 느껴지지 않을 정도는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려면 어떻게 CFA 시험을 준비하는 것이 좋은가?
     교재도 영어로 되어 있고 시험도 영어로 보기 때문에, CFA 시험을 보기 위해서는 모든 용어와 개념을 영어로 배우고 기억할 수밖에 없다. 이처럼 모든 용어와 개념을 영어로 사용하다 보면, 우리말로 하는 CFA 강의와 영어로 하는 강의의 차이는 얼마 남지 않는다. 이 나머지 부분을 모두 영어로 한다고 해서, 알아듣기가 더 어려운 것일까?

 


내가 알아듣지 못하는 영어강의는 미국학생도 알아듣지 못한다.
     물론 처음에는 불편하고 어렵게 느껴진다. 영어를 배우기만 하고 사용하지는 않던 사람들이 어느날 갑자기 영어를 사용하려 하면, 불편하고 어렵게 느껴지는 것이 당연하다. 그러나 영어강의를 듣다 보면, 내용을 알아듣지 못하는 이유가 영어 때문이 아니라, 내용 자체에 대한 이해 부족 때문이라는 것을 알게 된다. 이미 알고 있는 내용을 듣게 되면, 영어가 우리말처럼 또렷하게 들리기는 것을 경험하게 되면서, 영어에 대한 자신감도 생기고, 영어 사용도 편해지게 된다.
     사실 우리가 알아듣지 못하는 영어강의는 미국학생도 알아듣지 못한다. 예를 들어 보자. 필자가 미국에서 Macroeconomics 강의를 들을 때, 읽어야 할 책과 논문들이 너무 많아, 강의내용을 따라가지 못한 적이 있었다. 할 수 없이, 좀 부끄럽기는 했지만, 강의내용을 녹음하기로 마음 먹고, 녹음기를 갖고 들어갔는데, 이상하게 생각할까봐 걱정되어 주위를 둘러보니, 놀랍게도 다른 미국학생들도 녹음기를 꺼내 놓고 녹음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그러니까 문제는 영어에 있는 것이 아니고, 영어로 강의한다고 해서 특별히 걱정할 이유는 없는 것이다. 시간이 조금 지나고나면 오히려 더 이해하기 쉽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영어로 CFA 시험을 준비할 때, CFA 자격증의 가치는 더 커진다.
     CFA 강의를 영어로 들으며 시험을 준비하면, 시험공부 자체도 쉬워지고, 합격하기도 쉬워지며, 합격 후의 커리어 개발도 쉬워진다. 무슨 이야기인가? CFA Curriculum에 포함된 모든 용어, 개념, 이론은 처음부터 영어권에서 개발되어 영어로 쓰여져 있다. 이들 내용을 가장 정확하고 효과적으로 설명해줄 수 있는 언어는 한국어가 아니라 영어다. 따라서 우리말로 시험공부를 하다보면 효율이 떨어지게 마련이고, 공부 효율이 떨어지면, 합격도 어려워진다. 합격을 하더라도 영어에 익숙하지 못하면 글로벌화 된 금융시장에서 자신감을 갖고 활동하기 어렵다.
     CFA 시험은 어느 정도 영어 자격증으로서의 기능도 갖고 있다. 예를 들어, TOEFL이나 TOEIC 점수가 높다고 해서 CFA 시험에 합격할 수 있는 건 아니다. 그러나 CFA 시험에 합격한 사람의 TOEFL이나 TOEIC 점수가 낮게 나오는 경우는 거의 없다. CFA 시험의 성격 자체가 그렇기 때문이고, 따라서 CFA가 영어를 못하면 오히려 이상하게 여겨지는 것이다.
     그만큼 CFA CFA 시험, CFA 커리어는 영어와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있다. 따라서 영어에 익숙해지는 과정은 CFA 시험을 보기 위해서나 그 이후를 위해서나 필요한 것이다. 이제 CFA 강의를 영어로 들으면서, CFA 시험준비뿐 아니라 영어 공부도 함께 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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