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험 보는 요령, CFA 시험에서는
어느 정도 중요할까?
CFA 시험 준비 Tips
(8)
이제
CFA 시험 준비를 위해 알아두어야 할 중요한 사항들은 거의 다 이야기한 듯 하다. 마지막으로, 시험보는 요령이라든가, 출제경향이라든가, 예상 문제라든가, 기출문제라든가 등등, 흔히 시험과 관련해 수험생들이 알고 싶어하는 몇 가지 이슈들에 대해 생각해보자. 먼저 시험 보는 요령에 대해 생각해 보자.
시험을 보기 위한 공부에서는 “요점
정리”와 “암기”가
필요하다.
시험 보는 요령은 있는가? 분영히 있다. 그냥
지식을 넓히기 위해 하는 공부와 시험보기 위해 하는 공부는 약간 다르다. 시험을 볼 때는 “요점 정리”와 “암기”가 필요하다, 이는 단순히 상식과 교양을 넓히기 위해 책을 읽을 때는
굳이 할 필요가 없는 부분이다. 그러나 시험볼 때는 반드시 해야 하는 매우 중요한 부분이다.그런데 “요점 정리”에서 중요한 것이 있다, 남이 해준 요점 정리는 별로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점이다. 물론 강의를 하면서 선생님이 요점 정리를 해준다. 그러나 강의 속의 요점 정리도, 전체적인 맥락에서 다시 나름대로 소화해서, 나 자신의 요점 정리가 되었을 때 비로소 쓸모가 있게 된다. 즉, 요점 정리란 자신이 알고 있는 내용 가운데서 해야 하는 것이다.
다음으로 암기에 대해 생각해보자. CFA 시험처럼 실용적인 내용의 경우, 암기란 단순히 외운다는 의미보다는 숙달이라는 의미가 더 강하다. 그러니까, 반복적인 훈련을 통해 저절로 외워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러니까 역사 연대표 외우듯 암기하는 것이 아니라, 공부하는 가운데 자연스럽게 외워지도록 해야 하는 것이다.
그 이외에 알고 있는 내용을 틀리지 않도록 해야 한다든가, 쉬운 문제부터 풀고 어려운 문제는 나중에 시간이 나는대로 푼다든가 하는 등의 요령이 있지만, 이런 것들은 이미 대학 입시 등을 통해 대부분 알고 있는 내용들이기 때문에 굳이 다시 열거할 필요는 없을 것이다.
CFA 시험 관련 사항은 모두 공지되고, 예측 가능한 범위 내에서 시행된다.
다음으로 출제경향에 대해 생각해보자. 우리나라처럼 입시제도가 수시로 바뀌고, 출제 방침 또한 수시로 바뀌는 나라도 별로 없을 것이다. 시험과목
수도 많고 범위도 넓은 반면 시험준비에 주어진 시간은 짧다. 그리고 시험문제도 공개된다. 이러한 여건 아래서는 출제경향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고, 시험이
실시되고 나면 새로운 출제경향에 대해 해설을 하곤 한다.그러나 CFA 시험은 이와는 정반대의 경우에 해당된다. 시험 교재도 지정되어 있고, 시험분야 수도 많지 않으며, 시험준비 기간도 충분히 가질 수 있다. 시간이 지나며 새로운 이론과 지식이 쌓임에 따라 Curriculum이 업데이트 되고 시험 내용도 업데이트 되지만, 시험제도나 출제 스타일 자체에 예측하기 어려운 변화를 주지는 않는다. 그리고 시험문제는 공개되지 않는다. 따라서 시험이 실시된 후, 이를 토대로 출제경향에 대해 이야기한다면, 이는 CFA 윤리규정을 위반하고 있다는 것이 된다.
CFA Institute는 매년 구체적인 Curriculum 내용을 발표하고, 이 Curriculum 내에서 출제한다. 그리고 시험문제 유형과 문제 수, 시험실시 방법 등에 대해 자세히 공지한다. 매년 Curriculum이 조금씩 업데이트 되기는 하지만, 문제 유형이나 문제 수, 시험실시 방법 등에는 변화가 없다. 이는 시험 내용과 방법을 사전에 수험생들에게 상세히 알려주어, 시험에 충분히 대비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러니까 Curriculum 내용을 충실히 공부해 두고, 공지된 시험문제 유형과 문제 수, 시험절차 등을 숙지했다면, 그 이외의 출제경향 같은 것들에 대해서는 특별히 신경을 쓸 필요가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 모든 시험은 나름대로의 특징이 있다. CFA 시험의 특징은 모든 사항이 공지되고, 예측 가능한 범위 내에서 시험이 치루어진다는 점이라 할 수 있다. 이는 전문인력의 훈련과 양성에 충실한 시험이라는 의미가 된다.
요령만으로 부실하게 딴 자격증은 시장에서 살아남지 못한다.
CFA 시험의 경우, 시험문제를 공개하지 않기 때문에 기출문제집도 없고, CFA 윤리규정에 따라 시험문제 유출은 금지되어 있다. 아직까지
시험문제가 유출되었다는 뉴스가 나온 적은 없다. 그러니까 아직까지는 일반적으로 생각할 수 있는 예상문제
이외에, 시험문제를 족집게처럼 집어낼 수는 없다는 것이 된다. 그러니
이러한 것들에 부질없이 신경쓸 필요는 없다. 이러한 측면에서는 응시자 모두 동일한 조건 아래서 시험을
치는 것이기 때문에, 결국 성패는 Curriculum 내용을
얼마나 잘 이해하고 있느냐에 따라 결정되는 것이다.미국 SAT 시험문제가 국내에서 유출되어 문제가 된 적이 몇 번 있다. 대학 진학을 위해 보는 SAT 시험의 경우에는, 부당한 방법으로라도 시험문제를 유출해서 높은 점수를 얻으면 대학에 진학할 수도 있고, 그럭저럭 졸업도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CFA 시험 경우, 부당한 방법으로 CFA 자격증을 “부실하게” 취득한다 해도, 그 이후, 냉정한 시장경제 원리에 따라 움직이는 비즈니스 세계에서 살아남기 어렵다. 기출문제, 예상문제, 출제경향 같은 것들에 신경쓸 필요가 없는 또 하나의 이유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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